한 줄 요약: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덮치며 코스피가 1.76% 급락했습니다.
2026년 9월 11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서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 즉 1.76% 하락한 6,909.91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무려 3.29%나 빠지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개인은 1.87조 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각각 2.29조 원, 1.22조 원)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하락의 주범은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급등이다. 이는 곧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공포를 불러일으켰고, 결국 삼성전자(-3.53%)와 SK하이닉스(-2.21%) 등 국내 기술주들을 끌어내렸다. 현대차(-1.67%)와 LG에너지솔연솔(-1.37%)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환율 또한 달러 대비 1,345.9원으로 상승하며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 모두가 미국의 CPI 지표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는 모습이 참으로 씁쓸하다. 과연 이번 변동성이 단순한 조정일지, 아니면 더 큰 폭락의 전조일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