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 분야의 AI 도입과 반도체 등 메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전년 대비 40% 이상 증액된 13.26조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제출했습니다.
2026년 9월 1일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9.43조 원에서 40.5% 증가한 13.26조 원을 제안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은 제조 현장의 AI 전환(M.AX)과 반도체, AI 데이터 센터,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메가 프로젝트' 지원입니다. 정부는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재원 마련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주목할 점은 예산의 구성 변화입니다. 전체 예산 중 R&D(연구개발) 프로그램에 배정된 4.94조 원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반면, 비R&D 프로그램 예산은 8.31조 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97.1%나 급증했습니다. 연구 개발보다는 당장 눈에 보이는 인프라 구축과 시설 투자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3.68조 원으로 전년 대비 84.5%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효율성이 낮은 사업에서 1.5조 원을 삭감하여 이러한 핵심 프로젝트로 재배분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대규모 예산 투입이 약속된 만큼,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의 체질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효율성이 낮다는 이유로 삭감된 예산들이 정말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이름의 선심성 예산이 될 것인지 냉정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